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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재난을 넘어 정치적 격돌로

세시정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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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산불의 발생과 확산

2025년 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첫 화재는 팰리세이드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며, 같은 날 이튼과 스트 지역에서도 불길이 치솟았다. 1월 8일에는 선셋 지역으로 확산되어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할리우드 힐스도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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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피해와 언론의 집중 조명

이번 산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피해 지역이 부유층 거주지이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과 앤서니 홉킨스의 저택이 전소되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자택도 위험에 처했다. 언론은 이러한 유명인 피해를 집중 보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보험 문제와 시민들의 분노

산불로 인해 주택을 잃은 피해자들은 보험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미국 최대 종합보험사인 스위스 파는 LA 카운티 거주자의 다수 보험 계약을 취소했으며, 다른 보험사들도 보장 범위를 축소했다. 이로 인해 60% 이상의 피해자들이 보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화전 고갈과 화재 진압의 어려움

캘리포니아의 수자원 관리 부실로 인해 소화전의 물이 바닥났다. 고지대에서는 급격히 증가한 물 사용량으로 인해 수압이 낮아졌고, 이로 인해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캘리포니아 수자원 시스템의 취약성을 비판했다.

트럼프 vs. 뉴섬, 정치적 갈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을 강하게 비판하며, "저수지에 물을 채우라고 했지만 뉴섬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뉴섬은 이에 대해 "지금은 정치 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시민들의 반응

미국 시민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무능에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데, 왜 소화전에 물이 없는가?"라는 비판이 거세다. 또한, LA 시장이 소방 예산을 200억 달러 삭감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 재난을 통해 정부 시스템의 문제점을 실감하고 있으며, 대자연의 화염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 하루빨리 산불이 진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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